제목   |  Mobile shopping heats up at night 작성일   |  2012-10-15 조회수   |  3084

 

 

   

Kim Su-hwan uses mobile shopping malls to pick up daily items like bottled water and instant noodles while taking the subway home.

The 31-year-old, who works for an advertising agency, started shopping from online malls using mobile apps two months ago as he frequently works overtime and lives alone, giving his scant time to head to the supermarket.

“At work, it’s difficult to shop online, and at home, the last thing I want to do is spend more time in front of the computer. Mobile apps make shopping quick and painless,” he said.

A growing number of so-called “thumb shoppers” like Kim attest to this rising trend, and Internet shopping malls like 11st, Shinsegae Mall and Lotte.com are working to win customers and gain an edge in the market.

KT’s research institute Digieco expects the size of the mobile shopping market to pass 1 trillion won ($900 million) this year.

Transaction traffic is at its heaviest from 6 p.m. to 12 a.m., which accounts for 40 percent of the day’s take, the online retailers say. The most popular items are processed foods - like instant noodles, instant rice and sweets - healthy foods and products related to fashion or beauty, with daily necessities the undisputed favorite, they add. Male shoppers go more for IT and electronic appliances.

Fresh produce is not popular because it is easily perishable and same-day deliveries are not yet possible when shopping by smartphone.

Mobile shoppers also make their minds up faster about whether to buy something rather than spending a long time browsing, according to the online stores.

 

 
   

Due to the brevity of the interaction, shoppers avoid risks by purchasing products they are familiar with, or which seem to be more or less the same in quality, they add. They also opt for cheaper products as another form of risk mitigation.

“More than 60 percent of our customers are in their 30s We also have a lot of male customers,” said an employee at Shinsegae Mall Mobile.

Whereas online shopping malls claim that over 70 percent of their customers are female, mobile malls say men make up around 40 percent of their customer base.

Retailers that have entered this brave new digital domain are ramping up the number of services tailored to “thumb shoppers,” and there are now more mobile-only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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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 신 대리 출근길에 옷 사고 잠자리서 화장품 산다 엄지쇼핑족이니까

● 모바일 쇼핑 매출 1조원 눈앞
● 스마트폰 익숙한 30대가 60%
● 인터넷몰과 달리 남성이 40%

광고회사에 다니는 미혼 남성 김수환(31)씨는 요즘 퇴근시간 지하철에서 모바일 쇼핑몰에 접속해 생수와 라면 같은 먹을거리를 산다. 남자 혼자 사는 데다 야근이 잦아 밤낮이 뒤바뀌다시피한 직장생활 때문에 도저히 대형마트나 시장에 들를 시간이 안 나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전까지 같은 물건을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하다가 두 달 전부터 모바일 쇼핑으로 ‘환승’한 경우다. 김씨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려면 회사에선 눈치 보이고, 퇴근 후 집에서 컴퓨터 켜기도 번거롭다. 모바일 앱은 아무 때나 원하는 물건을 금방 골라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사는 ‘엄지 쇼퍼’가 늘고 있다. 11번가·신세계몰·롯데닷컴모바일 등 각 유통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뒤 누르기만 하면 바로 물건을 살 수 있는 ‘편리함’이 이들을 공략하는 무기다. 엄지 쇼퍼들 덕에 모바일상거래 규모는 올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KT경영경제연구소는 전망했다.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 업계에서 분석한 엄지 쇼퍼들의 특성이다. 오전·오후 시간의 거래건수가 많고 아침시간 거래는 미미한 온라인쇼핑몰과는 달리 모바일은 출근시간인 오전 6~9시의 구매 비중이 약 10%를 차지한다. 퇴근시간인 오후 6~9시와 잠자기 전인 오후 9~12시의 구매 비중을 합하면 40%가 넘는다. 이동시간과 휴식시간이 구매 피크타임인 셈이다.

 엄지 쇼퍼들의 주요 구입 물품은 패션이나 뷰티, 가공 및 건강식품이었다. 생활에 꼭 필요한 먹거리를 간단하게 사려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다만 먹거리도 라면이나 즉석밥·과자 같은 가공식품 위주이고 쉽게 상하는 신선식품 거래는 거의 없었다. 모바일 쇼핑 쪽에서는 아직 당일 배송이 정착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 쇼퍼들은 비교적 패션·뷰티 쪽 상품을 많이 산 반면 남성 쇼퍼들은 가전과 정보기술(IT) 상품을 주로 샀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쇼핑하는 만큼 몇 시간을 투자해 꼼꼼히 물건을 고르기보다는 앱을 둘러보다가 바로 구입하는 게 보편적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앱에서 사도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 상품들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가격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중저가대를 많이 사는 것도 비슷한 이유였다. 잘못 샀을 때의 부담을 최소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11번가는 “온라인 쇼핑몰의 주 고객인 중장년층 주부들이 가격에 유달리 예민한 것과 달리 엄지 쇼퍼들은 1000~2000원에 연연하지 않고 추천 상품 위주로 빨리빨리 구매를 한다”고 설명했다.

 엄지 쇼퍼 중에는 30대 남성이 비교적 많다. 신세계몰 측은 “회사 다니느라 여유가 없는 직장인 중 스마트폰에 익숙한 30대가 모바일 쇼핑의 주요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몰 모바일의 30대 매출 비중이 전체를 통틀어 60%를 넘길 정도다. 여성 고객 비중이 70%에 달하는 홈쇼핑·인터넷쇼핑몰과 달리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남성 고객의 비중은 40%를 넘었다.

 모바일 쇼핑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들은 엄지 쇼퍼들의 특성에 꼭 맞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진화 중이다. 모바일 상품기획자(MD)들이 직접 모바일 쇼핑에 맞는 상품들을 골라 매일 또는 일주일 단위로 상품 구성을 바꾼다. 이들 중에는 여느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팔지 않는 ‘모바일 전용 상품’도 많다. CJ오쇼핑의 모바일소셜커머스 앱인 ‘CJ오클락’의 2012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1개 제품 중 7개가 모바일 전용 판매 상품이었다. 이런 모바일 전용 상품은 단 하루 또는 며칠 판매하는 방식으로 엄지 쇼퍼들의 즉각적인 구매를 유도했다. “이번이 아니면 살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심어준 것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쇼핑 앱은 스마트폰에서 작동시킬 경우 바로 눈에 들어오도록 첫 화면에 10여 개 안팎의 추천상품 이미지와 가격을 표시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샀을 때보다 얼마나 저렴한지를 나타내는 할인율을 함께 표시하는 곳도 많다.

 11번가는 올해 초 모바일 앱을 개편하며 QR코드와 바코드검색을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상품에 있는 상품의 QR코드나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기만 하면 바로 모바일 쇼핑에 연결돼 동일한 제품의 결제창이 뜨는 형식이다. 주위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했을 때 검색이 비교적 불편한 스마트폰에서도 따로 검색할 필요 없이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비교적 뒤늦게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정 상품을 골라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던 사업 특성이 모바일 쇼핑과 맞아떨어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의 최근 모바일 쇼핑 전략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쇼핑 정보 제공이다. 바쁜 소비자들에게 지금 당장 주변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을 보여주자는 취지다. 티켓몬스터의 모바일 앱 ‘티몬나우’는 앱을 켜면 사용자가 위치해 있는 지역의 지도가 뜨면서 당장 주변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들을 보여준다. 쿠팡은 올해 안에 베타버전으로 사용자의 구매내역을 바탕으로 현재의 위치·시간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쿠폰 알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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